전체 글51 비만 치료제 (오남용, 부작용, 자기관리) 솔직히 말하면, 저는 주변에서 위고비 맞고 살 빠졌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꽤 흔들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찾아볼수록 "이게 나한테 맞는 선택일까?" 싶어지더라고요. 비만 치료제를 둘러싼 오남용 문제, 부작용,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관리까지 제가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정작 필요 없는 사람들이 더 맞는, 오남용 현실요즘 위고비나 마운자로 얘기가 나오면 빠질 수 없는 게 오남용 문제입니다. 놀라운 건, 정작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처방을 받으러 간다는 현실이에요.의학적 기준으로 보면 BMI(체질량지수) 30 이상이면 비만 치료제 사용을 적극 고려할 수 있고,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중 하나라도 있는 경우에 처방 대상.. 2026. 5. 2. 요요 없는 다이어트 (술·설탕 끊기, 혈당관리, 수면습관)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뱃살이 빠진다는 말,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사실이었습니다. 남편이 5kg 넘게 찌면서 저도 함께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가장 먼저 손댄 게 술과 외식이었습니다. 단기간에 빠르게 빼기보다 습관 자체를 바꾸는 게 목표였는데,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여기에 정리해 봤습니다.술과 설탕이 뱃살에 직접 연결되는 이유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 해독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이 상태에서 들어온 탄수화물과 지방은 처리되지 못하고 그대로 축적됩니다. 술을 마시고 다음 날 더 많이 먹게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도 술 마신 날이면 어김없이 다음 날 폭식이 이어졌고, 그 패턴을 끊는 것만으로도 식사량 자체가 줄었습니다.설탕의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합니다. 불고기, 제육볶음, 갈비.. 2026. 5. 2. 공복혈당이 안 떨어지는 이유 (내장지방, 지방간, 인슐린저항성) 식이조절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왜 공복혈당만 유독 안 떨어지는 걸까요? 저도 남편이 당뇨 진단을 받고 나서 이 질문에 한동안 답을 못 찾았습니다. 식후혈당은 어느 정도 잡히는데 공복혈당만 꿈쩍 않을 때, 그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답답함이 조금 풀렸습니다.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이 왜 문제인가공복혈당이란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혈액 속 포도당 수치를 측정한 값입니다. 정상 기준은 99mg/dL 이하고,100~125mg/dL 구간은 공복혈당장애, 즉 당뇨 전단계로 분류됩니다. 126mg/dL 이상이 두 차례 이상 나오거나, 동시에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받게 됩니다.여기서 당화혈색소란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단 한 번.. 2026. 5. 2. 불안과 두려움 (편도체, 마음근력, 자기존중) 모든 부정적 감정의 뿌리가 두려움 하나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스스로를 꽤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도, 교대근무 특성상 생체리듬이 무너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불안감과 우울감이 찾아왔거든요. 그 감정의 정체가 결국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은, 나름 납득이 됐습니다.부정적 감정의 배경, 편도체 활성화부정적 감정이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인간에게는 두려움·분노·슬픔 등 서로 다른 여섯 가지 기본 감정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시각도 오랫동안 심리학계의 주류였습니다. 그런데 뇌과학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 통념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핵심은 편도체(amygdala)입니다. 편도체란 뇌의 측두엽 안쪽에 자리한 아몬드 모양의 .. 2026. 5. 1. 만성 염증 (염증 원인, 항염 식단, 염증 운동) 병원에 가면 "다 정상입니다"라는 말을 듣는데, 왜 몸은 매일 이렇게 아플까요? 저도 40대를 넘기면서 이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피로가 쌓이는 속도는 빨라지고 회복은 느려지는데, 혈액 검사 결과지엔 이상이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 원인이 만성 염증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염증 원인 — "다 정상"인데 왜 아픈 걸까일반적인 염증 수치 검사로 CRP(C-반응성 단백질) 수치를 봅니다. 여기서 CRP란 우리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간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급성 염증이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는 지표입니다. 정상 수치는 대략 0.05 수준인데, 이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해서 만성 염증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성 염증은 CRP처럼 단일 수치 하.. 2026. 5. 1. 마른 비만 탈출법 (내장지방, 간헐적단식, 수면) 체중은 그대로인데 왜 배만 나올까요. 저도 53킬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병원에서 "마른 비만"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팔다리는 여전히 가늘고 체중계 숫자도 변한 게 없는데, 복부에만 지방이 쌓이고 내장지방 수치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체중만 믿었다가 진짜 문제를 놓친 셈이었습니다.내장지방이 쌓이는 진짜 이유체성분검사(InBody)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체성분검사란 체중을 단순 수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 체지방량, 내장지방 수준 등을 세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저도 이 검사를 해보고 나서야 제 몸 상태가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체중은 정상 범위인데 체지방률은 높고 근육량은 낮은, 전형적인 근감소성 비만 패턴이 나왔습니다. 근감소성 비만이란 근육은 줄고 지방은 늘.. 2026. 5. 1.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