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1 건강 수명 늘리는 법 (수면, 혈당관리, 존2트레이닝) 엄마가 "나 언제 갈지 모르니까"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저는 그 말을 그냥 흘려듣지 못합니다. 짐이 되기 싫다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다고 하시는 그 말이 오히려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들더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과연 어떻게 가능한 건지.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환자분들을 보면서 더 절실하게 느낍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것. 이 세 가지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몸의 균형도 같이 무너집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게 진짜 기본이고,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수면이 기본인 이유, 데이터가 말해줍니다많은 분들이 잠을 줄여가며 뭔가를 더 하려고 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습니다. 4시간만 자도 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으면서 잠을 아껴 쓰는 게 성실함이라.. 2026. 5. 5. 신장병 (사구체신염, 신장이식, 생활관리) 신장은 80%가 망가질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제대로 실감한 건 친한 언니가 신장이식을 받고 나서였습니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콩팥, 정작 이상 신호를 알아챌 때는 이미 손을 써야 할 단계인 경우가 많다는 게 이 병의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신장이 80%까지 망가져도 아무 증상이 없는 이유신장의 핵심 기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입니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가 바로 사구체(glomerulus)입니다. 사구체란 모세혈관이 실뭉치처럼 촘촘하게 뭉쳐진 구조물로, 혈액이 이곳을 통과하면서 노폐물이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콩팥 하나에만 약 100만 개의 사구체가 있으니, 그중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나머지가 보완해주는 방식으로 한동안은 기능이 유지됩니다. 이것이 증.. 2026. 5. 4. 대장암 초기 증상 (무증상, 대장내시경, 식습관) 솔직히 저는 29살이 되기 전까지 대장내시경이 저와 상관없는 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직장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도 설마 제 얘기가 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지에 '선종'이라는 단어가 찍혀 나왔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머릿속을 맴돕니다. "지금 제거해서 다행입니다. 조금 늦었으면 암으로 발전했을 겁니다." 대장암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잡아야 하는 암입니다.초기 대장암이 무증상인 이유대장암을 처음 걱정하는 분들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대장암 초기 증상'을 검색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습니다.이유가 있습니다. 대장암이 자각 증상을 만들려면 종양이 장 내부 공간을 상당 부분 차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이 지나가는 흐름에 영.. 2026. 5. 4. 근감소증 예방 (근육량, 근력운동, 단백질섭취) 솔직히 저는 근감소증이 노인들만 걱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5년 전 어머니가 넘어지면서 무릎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을 때, 그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지금도 생생합니다. 병원에서 돌아오던 날 밤, 이게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근육이 버텨주지 못한 결과였다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근육량이 줄면 몸에 어떤 일이 생기는가근감소증(Sarcopenia)이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함께 저하되는 복합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단순히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행 속도가 느려지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도 어려워지며, 심한 경우 낙상과 골절로 이어집니다.실제로 우리 몸의 근육량은 30대 이후 매년 약 1%씩 자연적으.. 2026. 5. 3. 고지혈증 예방 (근육량, 지방간,식단관리) 엄마가 하루 한 끼만 챙겨드시고 매일 걷기까지 하시는데 고지혈증 약을 드시게 됐을 때, 솔직히 놀랍기도 하고 속상하기도했습니다. 고기도 즐기지 않으시는 분이 왜일까 싶어서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문제는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몸이 대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있었습니다.고지혈증과 근육량고지혈증 약을 처방받으면 수치는 떨어집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요. 저도 처음엔 약만 드시면 해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약은 LDL 콜레스테롤, 즉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과정 자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여기서 LDL 콜레스테롤이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지단백질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립니다. 수치는 관리되지만, 콜레스테롤이 높아진 근본 원인인.. 2026. 5. 3. 다이어트약 부작용 (연예인효과,나비약, 건강한 감량) 주변에 다이어트약을 먹고 살을 뺀 사람, 한 명쯤은 봤을 겁니다. 저도 직접 봤습니다. 직장 동료가 약을 몇 알씩 챙겨 먹으면서 몇 달 만에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뒤가 문제였습니다. 약을 끊고 나서 몇 달 지나지 않아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오는 걸 보면서, 이게 과연 제대로 된 방법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연예인 효과와 다이어트약 열풍의 배경요즘 위고비, 삭센다 같은 식욕억제제가 연예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주변에서 관심 갖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외모로 경쟁력을 판단하는 사회 분위기가 이 열풍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관리를 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그런데 약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무작정 .. 2026. 5. 2.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